웹 브라우저 대명사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모바일 대세에 밀려 퇴출된다.
MS는 새 브라우저 이름에 더는 IE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MS는 올가을에 나올 새 운영체제(OS) '윈도 10'에 탑재될 브라우저 이름으로 IE를 쓰지 않기로 했고 MS는 대신 '프로젝트 스파르탄'(Project Spartan)이라는 암호명 아래 새로운 브라우저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국제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 Akqa의 톰 베드카르 회장은 FT에 "20년 된 브랜드 IE는 오래전에 유통기한이 지났다. 모바일이라는 미래의 전쟁에서 입지가 축소되고 있으며, 누구도 자신의 모바일 브라우저로 IE를 내려받으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IE는 브라우저의 선구자인 넷스케이프에 대항해 만들어졌으며 윈도우에 무료 장착에 힘입어 출시 3년 만에 넷스케이플 추월했다.
그러나 IE가 현실에 안주하고 모바일 시대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면서 퇴출 운명을 맞게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