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원이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 기업으로 전 전 대통령 3남 재만씨의 장인 이상희 회장이 대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브로커 김모씨를 동아원 자사주 매각과 관련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 김씨는 2010~2011년 동아원이 자사주를 매각하도록 돕기 위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다.
김씨는 시세조종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동아원이 자사주 1065만주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보유 지분과 거래량이 적어 어려움을 겪자 김씨가 지인들과 함께 동아원 주식이 활발히 거래된 것처럼 꾸며 주가를 일정 수준으로 관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동아원과 동아원의 최대주주인 한국제분으로부터 대여금 등을 가장해 주가조작에 필요한 자금을 전달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5월 주가조작 혐의로 김씨와 동아원의 전 대표이사 이모씨, 동아원 법인 등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동아원은 지난 2013년에도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건과 관련해 검찰 특별수팀의 비자금 추적 조사 때 비자금 유입처로 지목되면서 수사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