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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불청객. 황사·미세먼지 올바른 대처법

보건용 마스크와 선글라스 착용 도움 돼

2015.03.17(Tue) 14:03:36

봄을 맞아 날씨가 풀리면서 외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탓에 고통받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황사와 미세먼지에는 아황산가스, 질소 산화물, 납, 오존, 일산화 탄소 등과 함께 수많은 대기오염물질이 포함돼 이를 장시간 흡입시 각종 폐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비즈한국>은 봄철의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 대처 요령에 대해 소개한다. 

   
 

◆ 황사 등 폐질환과 피부 트러블 유발

황사는 바람에 의해 하늘 높이 올라간 미세한 모래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떨어지는 현상 또는 떨어지는 흙모래로 주로 자연적 활동으로 발생. 칼슘, 철분,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토양성분을 주로 포함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주로 연소 작용에 의해 발생하므로,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 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루어졌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 들이마셨을 경우 대부분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폐포 깊숙이 침투하고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인체에 들어와 쌓여 면역기능을 떨어뜨려고 인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황사와 미세먼지가 피부에 들러붙을 시 피지분비가 왕성해지면서 미세먼지는 피부에 쉽게 달라 붙어 모공 깊숙이 침투한다. 여기에 피부의 유분과 뒤엉켜 노폐물의 축적시키고 각종 피부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 국민 대다수 ‘미세먼지’에 고통

실제 차앤박피부과에서 지난 2월 21일부터 일주일 동안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72명중 168명(98%)이 미세먼지로 인한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지난해 통계청 설문에서도 우리나라 국민의 77.9%가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해 불안하다고 답변했다.

사정이 이렇자,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마저 바뀌고 있다. 물티슈가 엄마와 아기의 외출시 필수 제품이 된 것. 안전에 더욱 신경 써서 만들었다는 아기 물티슈를 가지고 다니며 아이의 입 주변이나 콧물, 손 등을 닦아주며 관리해주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아기, 어린이들의 피부는 어른보다 훨씬 민감하므로 그에 적합한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른들에게는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성분들도 아이들에게는 큰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24개월 이전 아이들에게 사용되는 물티슈는 약사법에 준거해 화장품 기준으로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

◆ 클렌징, 선글라스등 미세먼지 특수 누려

클렌징도 미세먼지 관련 상품이 단연 돋보인다.

지난해 이와 같은 시기,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제품 출시가 이어졌다. 클렌징 제품은 미세먼지 특수를 누리는 것 중 하나로 신제품 출시가 끊이지 않는다. 알루미늄, 칼륨 등 중금속 성분을 함유한 초 미세먼지는 깨끗하게 닦아내지 않으면 피부 속으로 침투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클렌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것이다.

선글라스와 물 청소용품 등도 황사와 미세먼지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여름철 구매 제품이었던 선글라스는 작년 봄철 기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60%나 증가했다. 자외선을 막는 본래 기능에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더해진 셈이다.

◆ 보건용 마스크 및 선글라스 착용 권고

그렇다면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보건용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황사 등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호흡기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평균 약 0.6 μm 이하 크기의 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어 황사, 미세먼지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특히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제품의 외부 포장에 ‘의약외품’이란 문자와 KF80, KF94 표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

KF는 Korea Filter의 약자이며, 보건용 마스크는 KF문자 뒤에 숫자를 표시하여 해당 제품의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낸다.

◆ 눈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로 세척

외출을 자제하도록 하며 부득이 외출 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지 말고 인공눈물 또는 세안(洗眼)액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일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눈에서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 염증이 생기거나 세균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사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미세먼지·황사 발생 시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에는 렌즈 소독 및 세정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재료 및 조리식품은 플라스틱 봉투 혹은 덮개가 있는 위생용기로 밀봉하고 야외에서 저장·보관 중인 식재료는 내부로 옮겨야 한다.

특히, 메주, 건고추, 시래기, 무말랭이 등 자연건조 식품은 미세먼지에 오염되지 않도록 포장하거나 밀폐된 장소에 보관하고, 과일이나 채소는 사용 전에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도록 한다.

조인영 기자

ciy@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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