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는 문학의 집 서울에서 창립 12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선천성심장병환우회는 2003년 선천성심장병 어린이 부모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현재 회원수는 약 1만700명이다. 이 단체는 선천성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한 공익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선천성심장병 어린이와 부모 100여명과 함께, 선천성심장병을 치료하는 소아흉부외과와 소아청소년과의 대표적인 의료진들 그리고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와 함께 모든 환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여러 환자단체장들이 자리에 함께 했다.
축사자로 나선 김웅한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심장병은 의료진 혼자서 해결하기는 불가능하다”며 “반드시 환우회와 의료진이 같이 가야한다”고 말했다.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이자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 한기범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한기범 대표는 심장수술을 두 번 받은 경험이 있고, 그 경험을 계기로 선천성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해 많은 자선활동을 해오고 있다.
한기범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나도 수술을 두 차례 받아 선천성심장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과 동질성을 느낀다”며 “많은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마지막 행사로는 플롯 연주팀 ‘앙상블 오브 플로라’의 연주가 이어졌고, 그 이후 폐회식과 함께 참석한 내외빈들의 만찬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