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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그루밍족’ 대형마트에서 증가세

전년 ‘남성 스킨케어’ 30%등 매출 증가

2015.03.16(Mon) 10:33:09

최근 ‘그루밍(grooming)’에 관심이 많은 남성 고객이 대형마트에서도 늘고 있다.

‘그루밍’은 본래 마부(groom)가 말을 빗질하고 목욕시켜 말끔하게 꾸민다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외모에 관심이 많고 자신을 가꾸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들을 일컬어 ‘그루밍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꾸미지 않고, 거친 이미지의 남성상이 대세였으나, 최근 피부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찾는 등 이른 바 ‘그루밍족’이 늘면서, 30~40대 주부가 주 타겟인 대형마트에서도 이런 남성 고객이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지난 2014년 남성 관련 상품의 매출을 살펴보니, 면도기를 포함한 ‘남성 용품’ 전체 매출은 2013년 대비 5.5% 신장했으며, 이 중 ‘남성 스킨케어’는 28.9%, ‘남성용 마스크팩’은 무려 2배 이상(154.8%) 매출이 늘었다.

또한, ‘남성 스킨케어’ 매출 기준으로 성별 구매 구성비를 살펴봐도, 2013년에는 남성 고객이 구매하는 비중이 25.2%였으나, 지난 해에는 30.8%로 6%(5.6%)p 가량 눈에 띄게 비중이 높아졌다.

이는 기존에는 남성들이 대형마트에서 부모님이나 배우자가 선택해 주는 화장품을 흔히 사용해 왔던 반면, 최근 들어서는 직접 구매하는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미경 롯데마트 뷰티팀장은 “최근 그루밍족의 증가로 대형마트에서도 남성 고객이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롯데마트도 향후에도 피부 트러블 예방, 노화 방지, 모공 관리 등 기능성 남성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운영 품목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덕 기자

duck@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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