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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사회 내에 '주주권익보호위원회' 구성

2015.03.13(Fri) 17:32:44

현대자동차가 이사회 내에 '주주권익보호위원회(가칭)'를 구성하기로 했다.

앞으로 이사들이 경영진의 경영계획 등을 승인할 때 주주의 목소리와 이익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 한전부지를 감정가의 3배가량인 10조5500억원에 낙찰받은 뒤 주가가 급락했고 주주의 이익을 무시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주주의 가치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전담 위원회는 외국기업에서는 일반적이지만, 국내 기업 중에는 도입한 곳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외국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이런 제안을 받은 뒤 내부적으로 검토를 시작해 위원회 구성 작업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 매입 이후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자 잇단 주주 친화 정책을 내놨다.

2020년까지 평균 연비를 25% 끌어올리는 등 연비 개선 로드맵과 2020년 친환경차 로드맵을 잇달아 발표한 데 이어 결산배당도 확대했다.

현대차는 작년보다 54% 늘어난 보통주 한주당 3천원씩 총 8173억원을 현금배당키로 결정했다. 기아차도 주당 1천원씩 총 4041억원의 배당을 결정하며 배당규모를 43% 늘렸다.

이 과정에서 작년 11월 15만1천원까지 주저앉은 현대차 주가는 차츰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7만원대를 회복했으나 여전히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정상철 기자

csc@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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