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업계에서 조리 방법의 틀을 깨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이색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익힐 필요가 없는 생어묵이 있는가 하면 비비기만 하면 완성되는 스파게티, 차갑게 먹는 냉장 소세지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했다.
이 같은 제품들은 삶고 데치는 등 불을 사용하거나 전자레인지 등을 사용해 데워 먹던 기존의 제품과 달리 별도의 조리과정이 필요 없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바쁜 워킹맘이나 간편함을 중시하는 젊은층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 "익힐 필요 없어요" - 풀무원 '알래스칸특급'
풀무원의 프리미엄어묵인 '알래스칸특급'은 청정 알래스카 해역에서 어획한 100% 자연산 명태순살로 만든 A등급 이상의 연육을 사용한 '바로 먹는 생어묵'이다.
일반적으로 어묵은 끓는 물에 데치거나 가열해 먹어야 안심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으나, '알래스칸특급'은 알래스카수산물 협회가 인증한 명태의 순살을 사용하고 밀가루를 비롯해 합성보존료, 합성착향료, 산화방지제 등 6가지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아 맛이 깔끔하고 잡내가 없어 바로 먹어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튀기지 않고 불에 구워내 쫄깃하고 담백한 맛의 '직화 구운어묵'은 1g당 1Kcal의 낮은 열량으로 살찔 걱정 없이 식사대용으로 그대로 먹거나 다이어트 메뉴로도 즐길 수 있다.
◆ "프라이팬 필요 없어요" -오뚜기 '비비게따 파스타 소스'
오뚜기의 '비비게따'는 "비비는+스파게티"의 합성어로 파스타 면이 담긴 그릇에 소스 한 봉지를 부어 비비기만 하면 완성되는 제품이다. 면과 함께 볶아내야 했던 기존의 스파게티 소스와는 달리 프라이팬이 없어도 면에 비벼내면 되므로, 조리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더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비비게따 파스타 소스는 토마토, 까르보나라, 알리오올리오, 갈릭할라페뇨 등 총 4가지 맛으로 파스타 외에 리조또 소스나 바게뜨 빵을 찍어 먹는 소스, 혹은 라면 사리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휴대와 사용이 간편하고 잔량 없이 한 번에 사용이 가능해 캠핑 등 야외 요리 시에도 제격이다.
◆ "데울 필요 없어요" -CJ '미스터콘'
냉장 소세지는 보통 불에 익히거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따뜻하게 데워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CJ '미스터콘'은 조리할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냉장 보관해 차가운 상태에서 바로 먹으면 탱글탱글한 옥수수 알갱이의 식감과 함께 옥수수 고유의 풍미가 더욱 배가된다.
고소한 옥수수의 향과 맛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미스터콘'은 뜯기 쉽게 만들어져 있어 언제 어디서나 친구들과 함께 먹는 맥주 안주 혹은 출출할 때 먹는 간식용으로 안성맞춤이다.
풀무원 어육사업부 김성모 팀장은 "바로 먹는 제품들은 별다른 조리 과정이나 소스, 부재료 등이 없어도 재료 본연의 깔끔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본격적인 봄나들이 철이 시작되면 휴대하기 편하고 영양가 높은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더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