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이 6일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253조1천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5월 2일 1250조3천억원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에 기록이 바뀌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576조9천억원 수준에서 2010년 1141조9천억원으로 1천조원 선을 넘어섰다.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로 2011년 9월 일시적으로 1천조원을 밑돌기도 했으나 2012년 유로존 위기가 완화되며 1100조원대에 진입했다.
이날 코스피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 시행 소식과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2010선까지 치고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56포인트(0.73%) 오른 2,012.94로 마감했다.
지난 달 이후 외국인은 2조3천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이전 기록과 비교하면 중·소형주의 시가총액이 급증했다.
대형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74%로 2011년과 비교해 약 10%포인트 감소했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같은 기간 각각 2.7%포인트와 1.8%포인트 증가했다.
거래소는 여전히 세계 경기회복이 미진해 경기민감주가 부진했지만, 중·소형주는 내수활성화 기대와 테마주 부각 등으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도 연일 시가총액 사상 최대치 기록을 경신 중이다. 코스닥은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날 전날보다 4.41포인트(0.70%) 오른 635.84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169조9천억원으로 전날 세운 종전 기록 168조6천억원을 뛰어넘었다.
코스닥지수가 6년9개월래 최고치를 보이면서, 거래대금도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코스닥시장 하루평균거래대금은 작년보다 45.7% 늘어난 2조87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아시아 증시도 상승세였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19.16포인트(1.17%) 오른 18,971.00, 토픽스지수는 17.12포인트(1.12%) 상승한 1,540.84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50.68포인트(0.53%) 오른 9,645.77로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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