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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고졸 여사원 희망퇴직 접수에 노조 반발

2015.03.06(Fri) 17:28:53

   
 

현대중공업이 고졸 출신 여사원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희망퇴직 접수와 관련해 노동조합이 반발하고 나섰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6일 "회사가 고졸 여사원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을 가장한 권고사직을 사업부별로 진행하고 있다"며 "여사원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250여 명의 조합원들은 '개별 면담이나 집단 간담회 등을 통해 권고사직을 강요당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조는 "회사 부사장이 '희망퇴직을 원하는 여사원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알아보라고 했을뿐 강요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며 "여사원들에게 희망퇴직과 관련한 어떠한 서명도 거부하고 회사가 면담 요청을 할 경우 거절하되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면 절대 인정 못한다고 단호하게 대처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사는 지난 4일부터 15년 이상 장기근속 여직원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1주일간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회사는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여직원에게 최대 40개월의 급여와 자기계발비 150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장기근속 대상 포상과 명예 승진 등도 제시했다.

현대중공업 측은 "여직원들의 희망퇴직에 대한 문의와 건의 등 회사내 여론이 있다. 직원 본인 의사를 존중하고 희망자에 한해 퇴직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서 지난 1월 과장급 이상 사무직 1500명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단행했고 노조에 따르면 이 가운데 3분의 2가량이 이미 회사를 떠났다.  

이원도 기자

oned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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