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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확산 방지 위해 매주 일요일 '도축장'일제소독

2015.03.05(Thu) 15:55:34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 달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도축장 일제소독의 날'로 정해 집중소독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5일 도축장과 축산관련 차량에 대한 집중관리에 나서는 내용의 '방역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영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축장이 자체소독을 실시하고 지방자치단체 방역관이 소독상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소독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역방제기 등을 동원해 도축장 인근도로를 소독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농식품부는 또 지방자치단체 소독전담관을 도축장뿐 아니라 사료회사 103곳에도 파견해 사료차량 소독실시여부를 매일 점검토록 할 계획이다.

가축·사료 운반차량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해 문제가 있을 경우 최소 일주일간 농장 출입을 금지하는 방안, 거점소독장소에 기존 U자형 소독기 외에 고압소독기와 개인휴대용 소독장비도 설치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또 이달 중순부터 신형 단가백신 공급을 시작, 발생지역 돼지에 우선 접종하고 점차 전국으로 확대해가기로 했다.

이밖에 일선 농가들이 구제역 발생사실을 늦게 신고하거나 신고를 꺼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축장 출하돼지에 대한 혈청검사를 강화하고 구제역 발생지역 내의 양돈단지 등에 대해서는 소독전담반을 꾸려 매일 소독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유행중인 구제역에 대한 역학조사결과 도축장을 통해 감염된 경우가 45.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기존 발생농장을 통한 감염은 24.2%였고 오염지역(18.9%), 사료공장(11.6%)을 통한 감염이 뒤를 이었다.

또 농장간에 구제역이 전파되는 경로로는 가축운반차량(54.7%), 사료차량(18.9%) 등 축산관련 차량이 가장 많았다는 점도 고려한 조치다.

지난해 12월부터 유행하는 구제역으로 총 131개 농장의 소·돼지 11만4천여마리가 살처분됐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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