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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건의료, 제약-의료기관 사우디 진출 합의

2015.03.04(Wed) 10:29:41

박근혜 대통령 중동순방 계기에 사우디를 방문 중인 한국의 민·관합동 대표단(보건복지부, 의료기관 및 제약기업 등)은 사우디 보건부, 민간 기업 등과 잇따른 정부 간(G2G) 및 민간 간(B2B) 회담을 통해, 보건의료·제약 플랜트·의료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우디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정부간(G2G) 협력으로서 한국 복지부와 사우디 보건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회담을 갖고, 한국형 의료기관 위탁운영시스템의 사우디 진출, 한국형 건강보험제도 및 심사평가시스템에 대한 경험과 지식의 공유, 간호사 등 의료인 교육훈련 확대, 병원정보시스템(HIS) 수출, 강노화와 줄기세포 등 한국 선진의료기술 이전, 보건의료 R&D 프로젝트 추진 등 보건의료 분야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복지부와 쿠웨이트 보건부는 지난 2일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보건의료협력에 관한 포괄적 MOU’를 신규로 체결, 양국 정부 간 지속적인 협력 근거도 마련하였다. 

제약분야 사우디 진출 성과는 3.3일(화) SPC사에서 열린 한-사우디 제약기업 간에 향후 5년간 약 2천억원 규모의 ‘플랜트(plant) MOU와 의약품 수출계약’에서 구체화되었다. 

이 자리에서 JW홀딩스는 향후 5년간 항생제, 수액제 등 4품목, BC월드제약은 진통제, 고혈압제제, 결핵치료제 등 기술이전 및 완제의약품 등 사우디 SPC社를 통해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JW홀딩스는 사우디 수다이르(Sudair)지역에 설립예정인 한국 특화 제약단지 내에 수액공장을 턴키 방식으로 설립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해 앞으로 우리 제약산업이 본격적으로 MENA 지역 시장을 개척하는 길을 열게 되었다. 

이와는 별도로 보령제약은 항암제 8개 품목, 종근당은 항암제 4개 품목 등에 대한 기술이전 및 수출 MOU를 SPC사와 체결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후 제약 플랜트 또는 의약품 수출에 관한 세부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 의료기관이 사우디에 최초로 진출하게 됐다. 

연대 세브란스 병원 및 녹십자 의료재단과 사우디 IBV사 간에도 “여성암센터” 건립·운영과 관련한 협력 협약, 검체분석 임상병리실험실 설립·운영 관련 MOU가 체결됐다. 이 여성암센터는 2016년 개원을 목표로 150병상 규모로 사우디 리야드에 건립될 계획으로 현재 사우디 IBV社가 미국 유수 병원과 구축 중인 여성암 검진센터와 연계해 진단은 여성암 검진센터에서, 진단받은 환자에 대한 치료는 연대 세브란스 병원이 운영할 여성암센터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녹십자 의료재단은 여성암 검진센터 및 여성암센터에서 채취된 검체에 대한 분석을 한국에서 진행하고, 추후 사우디 현지에 이를 위한 임상병리실험실 설립·운영 관련 MOU를 체결했다. 

이원도 기자

oned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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