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는 국내 최초로 고객 본인이 설정한 해외사용 룰 외에는 해외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 Self FDS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Self FDS란 고객이 직접 사용국가, 사용기간, 거래유형, 1회 결제액 등 Rule을 편리하게 등록할 수 있는 서비스로 본인이 정한 Rule 이외의 거래는 자동승인 거절되는 시스템이다. 서비스는 무료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해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쓴 카드 사용액이 전년 대비 15.7% 증가한 122억 100만달러(약 13조 4천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금번 Self FDS는 해외 사용액 증가와 맞물려 최근 카드가맹점 POS단말기나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빈번하고 이에 따른 카드 위변조 및 명의도용 등 해외부정거래 사례가 점증하고 있어 대책 마련 차원에서 개발됐다.
기존 FDS의 경우 고객의 해외 체류 및 이에 따른 실사용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이었다. 또한, 부정사용을 탐지하기 위해서는 거래 패턴을 지속 분석해야하는 기존 FDS 체계로는 해외 직구 및 해외여행 증가 등의 환경 변화에 따른 부정사용 원천 차단이 불가했다.
하지만, 신한카드가 개발한 Self FDS는 본인이 직접 설정한 해외사용 Rule 이외에는 사전 승인이 차단되기 때문에 해외부정거래에 대한 원천 차단이 가능해졌다.
한편, 신한카드측은 해외부정거래가 연간 40억원 규모인데 금번 Self FDS 도입에 따라 획기적으로 해외부정거래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청 및 변경 절차가 매우 간단하며 실시간 이루어지는 것도 특징이다.
해외 여행 또는 해외직구 사이트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은 사전에 해외 Self Rule을 신한카드 홈페이지나 ‘스마트신한 App’에 설정하면 보다 안전한 해외거래가 가능해진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Self FDS는 국내 최초로 해외거래를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고객보호 차원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차별적 서비스”라며 “기존에 운영중인 해외사용 일시정지 서비스 및 출입국정보 동의서비스와 함께 해외부정거래 최소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