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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삼월 제조업체 체감경기 소폭 반등

2015.02.27(Fri) 10:47:05

   
 

바닥을 맴돌던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소폭 반등했다. 다음 달 체감경기 전망도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체감경기는 여전히 세월호 참사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5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의 3월 업황전망 BSI는 82로 전월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0년 3월(101)과 같은 증가폭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제조업의 3월 업황전망BSI도 74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의 체감 경기를 지수화한 BSI는 기준치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미만이면 그 반대다.

앞서 2월 업황전망BSI(73)는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는 점에서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커졌다고 볼 수 있다.

기업들이 다음달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 것은 미국의 경기회복세와 양적완화 이후 유럽의 경기 흐름도 좋아지는 등 세계경제가 완만하지만 호전되고 있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경제 호전으로 수출증가가 예상되는 자동차업종과 신제품 출시에 따른 전기.전자 업종의 경기 호전 기대감이 특히 높았다.

실제 3월 전망치가 큰 폭으로 오르긴 했지만 지수 82는 2003년 월별 편제가 작성된 이후 장기 평균치인 84.5보다도 여전히 낮다. 즉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이 늘어나긴 했지만 예년 평균에도 못미친다는 의미다. 

2월 업황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74로 여전히 바닥을 멤돌았다. 

지난해 5월 세월호 참사 여파로 70대로 추락한 이후 10개월째 70대 초중반을 맴돌고 있다. 

대기업(75)은 1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73)은 2포인트 상승했다. 수출기업(73)은 2포인트 하락했고, 내수기업(75)은 2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 사항으로 내수부진(24%)과 불확실한 경제상황(20.9%)을 많이 꼽았다. 

이다솜 기자

leed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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