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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인수전 '후끈' 호반건설 등 5곳 참여

2015.02.25(Wed) 16:02:27

   
 

금호산업 인수전에 호반건설과 IBK펀드, 자베즈파트너스 등 사모투자펀드(PEF)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 인수의향서(LOI) 제출 마감일인 이날 5개 이상 후보자들이 금호산업 인수전에 참여했다.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된 곳은 금호고속 대주주인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이하 IBK펀드), 자베즈파트너스, MBK파트너스, IMM 등 사모펀드 4곳과 중견 건설사인 호반건설이다. 

롯데, 신세계, CJ 등 애초 이번 매각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대기업들은 막판까지 의향서 제출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추후 매각 진행 상황에 따라 대기업이 사모펀드 등과 손잡고 인수전에 뛰어들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중견 건설업체인 금호산업이 인기를 끄는 것은 계열사 지분관계를 고려할 때 금호산업 인수자가 국적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 지분 46.00%, 금호터미널 지분 100%, 금호사옥 지분 79.90%, 아시아나개발 지분 100%, 아시아나IDT 지분 100% 등도 보유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최근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매각 가격이 8천억∼1조원 수준으로 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매각 대상 지분은 산은 등 채권단이 금호산업 워크아웃 과정에서 감자와 출자전환으로 보유하게 된 지분 57.5%(약 1955만주)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입찰 최고가격에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박 회장 측은 인수 자금이 부족해 재무적 투자자나 전략적 투자자 등 '백기사'의 도움을 끌어내야 하는 점이 난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성현 기자

rhe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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