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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조현범 주가조작 의혹 재수사 요구

2015.02.25(Wed) 14:56:01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사진)이 해외자원개발 사업과 관련해 내부 정보를 활용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노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이 재수사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조현범 사장의 해외자원외교 관련 주가조작 의혹을 거론하며 “거짓말에 주가조작 의혹까지 드러났다.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조 사장의 청문회 증인채택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국회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특위에서 “이 전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 한국타이어 사장이 엔디코프와 코디너스, 동일철강 등에 투자한 이후 최고 1747%까지 주가가 뛰었다”며 “조현범 일가의 자원개발 종목에 대한 주식 투자를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의뢰하거나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엔디코프 주가는 한전과의 컨소시엄 자료를 내기 한 달 전 2008년 2월13일 5190원이던 주가가 보도 자료가 나간 날에는 1만7550원으로 무려 338%나 폭등한 상태다. 

홍 의원에 따르면 조 사장(당시 부사장)은 2007년 1월을 전후해 한국타이어 자회사인 FWS   투자자문사를 통해 해외자원개발 사업 목적을 추가 전의 엔디코프 주식 4억 원 어치를 매입했고 2009년 9월엔 코디너스가 해외자원개발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기 한 달 전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7%(40억원)를 샀다. 또 동일철강의 주식 10억원어치도 해외자원개발 사업목적 전에 매입했다.

코디너스 역시 지난 2009년 9월 해외자원개발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기 한달 전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7%(40억원)를 사들였는데 20여일 만에 주가가 9600원에서 2만300원으로 급등했다.

또한 조 사장은 동일철강이 같은 해 9월 해외자원개발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기 한달 전 유상증자를 통해 10억원을 투자키로 했고, 그 주식 역시 30여일 만에 9만2600원에서 161만8000원으로 20배 가까이 올랐다.

홍 의원은 “조현범 일가의 자원개발 종목에 대한 주식 투자를 금감원에 조사를 의뢰하거나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며 “조 사장이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명박 정부에서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조 사장에 대해 2009년 수사를 했지만 그를 무혐의 처리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등 야당은 당시 검찰이 대통령의 사위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재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야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그의 사위 조현범 사장은 이런 문제들이 제기된 만큼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명명백백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최여정 기자

justice@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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