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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FOMC 선제안내, 금리 신호 해석 경계"

2015.02.25(Wed) 11:32:19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은 "선제안내 변경이 연방공개시장 위원회(FOMC) 두 번 정도의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으로 반드시 이어진다는 신호로 읽혀서는 안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옐런 의장이 선제안내 변경을 통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의 예측 수단으로 쓰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옐런 의장은 24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의 상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청문회에서 옐런 의장은 선제안내의 변경이 "(변경) 이후에 있을 FOMC 회의에서 언제든 목표금리를 올릴 수 있을 정도로 (경제) 여건이 개선됐다는 FOMC의 판단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옐런 의장은 "기준금리를 올리기 전에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FOMC 정례회의 결과 성명 문구를 다시 인용했다.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그동안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성명에 '상당 기간' 혹은 '인내심' 같은 말을 넣었고, 금융시장에서는 이를 해석해 언제 기준금리가 인상될지 예상해 왔다. 

옐런 의장은 지난해 12월 FOMC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FOMC는 기준금리 정상화 절차가 앞으로 두 번 정도의 회의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를 오는 6월 회의 때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해 왔다.

올해 FOMC는 3월에 이어 4월과 6월, 7월, 9월, 10월, 12월에 각각 정례회의를 열 예정이다.

그러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을 비롯해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들의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 2%에 좀처럼 근접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오는 6월이 아닌 오는 9월 또는 내년 초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인영 기자

ciy@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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