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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진단한 기업 수명 ‘37년’

2015.02.25(Wed) 10:56:09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재직 중인 기업의 향후 수명으로 37년을 진단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908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이 진단하는 회사 수명’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잡코리아는 설문참가자들에게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기업 수명(생명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 결과, 49.2%의 응답자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36.3%는 ‘장수할 것이다’, 14.4%는 ‘단명할 것이다’고 진단했다.

기업 생명력에 대한 진단은 재직 중인 기업의 형태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 과반수(58.6%)가 ‘우리 회사는 장수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공기업(53.1%)  △외국계기업(52.5%)가 ‘우리 회사는 장수할 것이다’고 답한 반면, △중소벤처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 중에는 26.2%만이 ‘장수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직장인들이 진단하는 기업의 남은 수명은 전체 평균 37.1년으로 집계됐다.

외국계 기업이 74.7년으로 가장 길었고, 다음으로 공기업 58.3년, 대기업 53.5년, 중소벤처기업 26.0년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평가도 근무 중인 기업 형태에 따라 크게 달랐다.

조사 결과,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 중 73.1%와 72.5%가 ‘우리 회사는 향후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반면 공기업과 중소벤처기업 재직자 중에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한 직장인들이 각 53.9%와 44.5%에 그쳤다.

재직 중인 회사가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답한 649명의 직장인들에게 이유를 물어본 결과 △주요 산업분야의 전망이 밝다(31.6%) △기술력이 탄탄하다(23.2%) △새로운 사업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22.2%)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CEO가 명확한 성장 비전을 가지고 있다(19.6%) △직원들의 소속감이 높다(19.4%) △우수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육성한다(15.6%) 등이라고 답했다.

반면, 현재 재직 중인 기업이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한 439명의 직장인들은 기업의 생명력을 단축시키는 가장 큰 원인(*복수응답)으로 △열악한 복리후생 및 근무조건으로 인한 직원들의 낮은 소속감(39.9%)를 꼽았다.

이 외에도 △불투명한 기업 경영 상황(20.7%) △무능력한 CEO(20.5%) △주요 사업분야가 하향세기 때문(17.5%) △새로운 기술과 생산 분야에 대한 미흡한 투자(17.1%) 등이라 답했다.

 

윤국진 기자

kjyou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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