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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2세, 자산운용 실적은?

2014.04.17(Thu) 11:24:15

재벌 2세들의 금융업 진출이 활발하다. HMC투자증권처럼 이미 증권사를 인수를 통해 금융권 진출에 힘쓰는 반면, 투자자문사 또는 자산운용회사 형태로 경영에 참여하기도 한다. <비즈한국>은 현재 재벌 2,3세들의 대표적인 자산운용회사 및 투자자문사 현황을 살펴보고 경영 실적을 알아봤다.

   


◆ 플러스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 증가

플러스자산운용은 (주)한국야쿠르트가 75%, 윤덕병 한국야쿠르트 회장의 외아들인 윤호중 전무가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 12월 31일 58억 원, 2013년 12월 31일 기준 4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은 12년 말 29%에서 13년 말 31%로 2% 가까이 상승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고 정주영회장의 7남 정몽윤 회장이 있는 현대해상화재보험회사가 10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매출액은 각각 2012년 12월 31일 71억 원, 2013년 12월 31일 6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은 12년 말 13%에서 13년 말 21%로 비율이 5개 회사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8% 상승했다.

◆ HDC운용, 코스모자산운용은 큰 폭으로 감소

아이투신운용은 고 정세영 회장의 아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85.98%의 지분을 소유한 자산운용사이다. HDC운용은 2012년 1월 현대산업개발의 영문명을 인용하여 HDC운용으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이를 계기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률을 실현해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2012년 3월말 6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였고, 2013년 3월말 4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였다. 2012년 3월 말 43%대였던 영업이익이 2013코스모자산운용도 마찬가지다. 신동빈 롯데회장이 2008년 인수한 코스모투자자문은 2012년 3월말 매출액은 217억 원에서 2013년 3월말 108억 원으로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2012년 3월 말 43%에서 2013년 3월 말 15%로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코스모투자자문은 재벌 2세 5개의 회사 중 가장 매출액이 크고, 2011년 투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하기 전부터 약 2조원의 수탁고를 운영했다. 업계는 다른 재벌 2세들의 자산운용사들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회사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FWS투자자문은 실적 최저

FWS투자자문은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51%의 개인 지분을 가지고 있다. 조현범 사장은 한국타이어그룹 조양래 회장의 차남이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다. 이들 5개 FWS투자자문은 이들 5개의 회사 중에 가장 실적이 저조하다. FWS투자자문은 주식과 함께 선물·옵션에 주로 투자를 많이 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때문에 상승장과 하락장에서 절대수익을 추구하고자 한다.

하지만, 2011년 말 -4%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고, 2012년 말에는 -52%로 17억의 손실을 냈다. FWS투자자문은 한국타이어그룹의 계열사 신양관광개발과의 투자계약 이후 두 회사 모두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고 볼 수 있다. 신양관광개발에 투자일임계약손실금을 충당해주면서 FWS투자자문이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신양관광개발이 FWS투자자문으로 인해 손실을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거래를 계속하고 있다. 이2013년도 실적 개선 여부에 대해 FWS투자자문 관계자는 “알려줄 수 없으며, 자산 확대를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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