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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으로 재도약

2015.02.24(Tue) 16:01:59

약 1Km에 걸쳐 형성돼 있는 1968년 세워진 국내 최초 주상복합건축물인 세운상가군. 

서울시가 낙후되고 침체된 세운상가 일대를‘도시재생’으로 재도약 활력을 불어넣는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존의 노후한 3층 높이 보행데크를 보수·보강하고, 단절된 세운상가 가동~대림상가 구간의 공중보행교를 부활시켜 기존의 산업생태계를 유지 및 활성화하는 내용이다. 

8~17층 높이 건물 8개 ‘현대상가(현재 세운초록띠공원)-세운상가-청계상가-대림상가-삼풍상가-풍전호텔-신성상가-진양상가’가 그 대상으로 종로~퇴계로까지 남북으로 약1km에 걸쳐 형성되어있다. 

또 문화·관광 등 활성화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입체보행네트워크를 조성, 이 일대를 도심문화·관광·산업 거점화함으로써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재생은 7개 건물 총 1km구간으로 2단계로 구분해 추진된다. 서울시는 우선 1단계로 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 구간을 공공선도를 통해 활성화할 계획으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 해왔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 세운상가 존치 결정이후 전문가 T/F, 주민협의체 등 다양한 논의를 통해 마련한 이와 같은 내용의 ‘세운상가 활성화(재생) 종합계획’을 24일 발표, 이를 구체화할 국내외 전문가 대상 국제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국제공모전 등을 통해 금년 5월까지 세운상가 재생 계획의 큰 그림을 구체화해 오는 11월 1단계 구간을 착공, 내년 말 완료할 계획이다. 

나머지 2단계 구간인 삼풍상가~진양상가는 소유자 및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추진할 계획이다.

응모자는 시가 발표한 종합계획 및 공모지침을 토대로 총 3개 결과물을 5월 18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공모전 대상지 전체의 마스터 플랜과 ▴1단계 사업구간의 구체적 계획안 ▴세운상가의 내부영역과 기존도시조직과 만나는 영역에서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활성화프로그램이 해당된다. 

‘세운상가 활성화(재생) 종합계획’ 주요 내용은 침술요법을 활용, 쇠퇴한 세운상가를 문화·관광과 연계한 도심산업 거점으로 조성해 주변지역(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단절된 보행데크 연결을 통한 ▴입체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 / 세운상가 데크 활용 및 주변 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집객유도)/ 세운상가와 주변구역에 ▴거점공간확보를 통한 산업생태계를 유지 하겠다는 계획이다. 

보행데크는 ‘68년 건립당시 건물들 간 발코니 형식으로 연결돼 있었으나 청계천 복원 시 철거된 일부 구간(세운상가(가동)~청계상가)을 공중보행교로 다시 연결하고 노후 구간을 보수보강해 입체보행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획이다. 

현재는 2005년 청계천 복원으로 인해 세운상가(가동)와 청계상가를 잇던 공중보행교가 철거되었으나, 그동안 지역주민들은 세운상가(가동)와 청계상가를 연결하는 공중보행교 철거가 지역 상권침체의 한 원인이라고 지목해왔다. 

우선 1단계 구간 중 종로구간은 종묘 어도폭(20m)을 고려해 광폭횡단보도를 신규 설치하고, 세운초록띠공원은 현재 도시 농업공간으로 이용 중이나 지역 경제에 도움이 안 된다는 주민 의견에 따라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을 전면 개편한다. 세운·청계·대림상가 노후한 보행데크는 보수·보강하고, 데크 하부는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새롭게 설치되는 세운상가(가동)~청계상가 공중보행교는 청계천 경관을 고려해 미적 수려함과 기능이 담보될 수 있도록 국내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국제공모를 통해 디자인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청계천 방문객이 자유롭게 공중보행교를 통해 종묘 및 남산으로 갈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접근로를 설치해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새로운 도심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 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박병호 기자

pak@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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