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비즈

대우조선해양, 3개월 연속 수주잔량 세계 1위

2015.02.24(Tue) 10:28:54

대우조선해양이 3개월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일감을 확보한 조선업체가 됐다. 

직원 1인당 생산성 또한 국내 대형 조선소 중 유일하게 증가해, 수주와 경영 모두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3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가 발간한 ‘세계 조선소 현황’ 2월 호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수주잔량(1월 말 기준)은 785만 2000 CGT(선박의 부가가치를 감안한 수정환산톤수) 125척을 기록, 단일 조선소 기준 세계 1위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1월 말 이후 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2위와의 격차도 점차 벌려나가고 있다. 11월 말 기준 격차는 59만 CGT 수준이었으나, 1월 말에는 281만 CGT까지 벌어졌다. 

대우조선해양의 강세를 이끈 원동력은 지난해 기록한 독보적 수주 행보였다. 2014년 한 해 동안 저유가 현상과 오일 메이저들의 투자 축소 등으로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조선불황이 이어졌음에도, 대우조선해양은 창사 이래 두 번째로 높은 149억 달러(수주목표액 145억 달러)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역대 최대 기록은 2007년 기록한 215억 달러다. 

대우조선해양은 상선 중심의 수주전략을 구사해 LNG선만 35척을 따내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고, 12월 한 달에만 46억 달러를 수주하는 등 수주 돌풍을 이어갔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도 LNG선 6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등 총 8척 약 14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어, 독주 체제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LNG연료공급시스템 등 회사의 특허 기술을 토대로 고부가가치 선박을 집중 수주한 점이 지표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올해 역시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순항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성현 기자

rheo@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