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출입문이 빠져 고객을 덮치는 사고가 다시 발생했다.
이번 사고 발생은 지난 15일 오후 오후 10시 34분께 롯데월드몰 쇼핑몰 내 1층 8번 출입문이 이탈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문 이탈로 이 문을 열던 20대 남녀 고객이 이 문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들은 손과 등 그리고 어깨 등을 다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문은 사람 키의 두 배 정도 될 정도로 3. 5m에 달하는 길이와 세로 3. 5m, 가로 80~50cm 가량의 대형 사이즈이다.
이 문은 독일의 도어 전문 제작업체인 G사로에서 제작해 와 설치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1차 사고 때와 달리 문과 연결된 용접부위가 떨어져 나가서 고정쇠가 파손됐다”고 설명했다.
문 설치 관련 업계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문은 대형쇼핑센터들의 출입문보다도 좀 더 커 보인다. 유동인구가 많은 시설에서 대형문을 고정하는 고정쇠가 제대로 작동할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 출입문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연말 제2롯데월드 쇼핑몰 현관문이 떨어져 여자 고객을 덮친 적이 있다.
당시 롯데건설 관계자는 “쇼핑몰 문을 일시 제거하고 작업을 수행 후 재설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한바 있다. 1차 사고 당시 출입문 재점검 여부에 대해서도 “모두 재점검을 마쳤다”고 설명한 바 있다.
롯데건설은 재점검후에도 또 다시 현관문 이탈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관련업계 종사자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