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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작년 3조원대 사상 최대 적자

2015.02.13(Fri) 15:53:41

   
▲ 현대중공업 조선소

현대중공업이 작년 3조원대에 달하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12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손실 3조2495억원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은 작년 매출액은 52조5824억원으로 2013년보다 3.0% 줄었으며 당기손실은 2조2061억원이다.

현대중공업은 플랜트와 건설장비 부문에서 일부 대형공사의 환율 변동에 따른 재료비 등 원가 상승과 글로벌 시장 침체에 따른 대손충당금 설정 등이 겹치며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손실 223억원이 발생, 전분기에 비해 적자폭을 크게 줄였으나 3분기까지 누적손실이 이미 3조원을 넘긴 탓에 연간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1.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매출증가는 조선, 해양, 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조업일수 증가 ▲ 계약변경(change order) 발생 ▲대형 프로젝트 공사 본격화 등이 주요인이다.

영업이익은 플랜트와 건설장비 부문에서 일부 대형공사의 환율 변동에 따른 재료비 등 원가 상승과 글로벌 시장 침체에 따른 대손충당금 설정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조선과 해양부문에서 이익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조선부문에서는 저가수주 물량 비중 축소, 환율상승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해양부문에서는 발주사와2억800만달러 규모의 계약변경(change order) 합의와 공정 안정화를 통한 효율성 증대 등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

정유부문에서는 전분기 대비 이익폭이 감소했으나 국제유가가 급락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높은 고도화 비율과 재고 최소화, 현대쉘베이스오일 본격 가동 등을 통해 소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측은 4분기 매출 증가는 조선, 해양, 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달성됐다. 조업일수가 늘고, 계약 변경이 이뤄진데다 대형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 진행해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측은 다만 조선과 해양 부문에서 이익을 내며,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조선 경기 불황과 해양플랜트 부문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2분기에 1조137억원, 3분기에 1조9346억원의 기록적인 영업손실을 냈다.

문홍식 기자

moonh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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