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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부실채권 규모, 우리·산업·수협銀 순

2015.02.11(Wed) 16:54:54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가 23조8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낸 '2014년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작년말 은행권의 부실채권은 기업여신 21조1천억원(비중 88.7%), 가계여신 2조6천억원(10.9%), 신용카드 채권 1천억원(0.4%) 등 총 23조 8천억원 규모다 

이는 1년 전인 2013년보다는 2조원가량 줄었지만 2012년 18조5천억원에 비해선 5조원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2.10%), 산업은행(2.28%), 수협(2.05%), 제주은행(2.04%) 등의 부실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낮은 곳은 씨티은행(0.98%), 신한은행(1.03%) 등이다.  

지난해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은 23조원으로 1년 전보다 8조6천억원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18조7천억원)이 대부분(81.3%)이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3조8천억원으로 1년전보다 9천억원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을 총여신으로 나눈 부실채권비율은 1.53%로, 전년(1.79%) 대비 0.26%포인트 하락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05%로 0.34%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부실채권비율이 각각 2.20%와 1.92%로 0.57%포인트와 0.18%포인트 내려갔다.

가계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0.11%포인트 하락한 0.49%다. 주택담보대출(0.42%)과 신용대출(0.67%)이 각각 0.14%포인트, 0.02%포인트 줄었다.

은행권의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5조원으로 6천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비즈한국>과 통화에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미국 2.11%, 일본 1.75% 등 주요국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이라며 "기업여신 등 잠재적 부실여신을 중심으로 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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