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국 4천여 읍·면·동 지역단위 및 4천여 개의 300인 이상 사업장 단위 맞춤형 건강서비스 제공을 지원하고, 지역단위 보건의료계획 수립과 평가를 지원하기 위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지표’의 구축을 완료해 다음달부터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만성질환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질환 고위험군 및 발생군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지표가 필수적이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이번에 구축하는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 지표’는 공단의 진료데이터와 건강검진데이터를 분석하여, 주요 만성질환의 발생 전 건강위험요인 보유율부터 발생 후 합병증 발생까지 단계별로 산출한 지표다. 서비스 대상군을 선정하고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지표’ 구축은 지난해 국가DB사업으로 선정돼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으로 4개월간 추진됐다.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해 지표DB를 구축하고 이용자 중심의 지표제공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건강보험 빅데이터는 전 국민의 진료내역, 건강검진결과, 보험료 수준 등 사회경제적 자료 등이 방대하게 누적된 데이터(지난해 12월 현재 1조 5669억 건)로써 질병연구 및 관리에 중요한 자료다.
‘건강보험 검진 및 의료이용지표’는 고혈압, 당뇨병, 암 등 15개 질환을 대상으로 한다. 진료데이터와 건강검진 데이터를 분석해 전국 읍·면·동 및 사업장(300인 이상)단위별 위험요인 보유율, 건강검진 수검률(일반검진, 암검진 등), 치료지속률 등이 포함되어 있다.
산출된 지표는 제공시스템에 탑재돼 올 3월부터 지방자치단체(보건소)와 사업장 보건담당자가 해당 지역의 지표를 조회할 수 있도록 서비스될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성상철 이사장은 “집단의 건강특성을 반영한 계획수립 및 건강서비스 제공은 효과적인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를 가능케 하여 국민의 건강수준을 높이고 건강보험 재정지출의 효율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