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출시한 홍삼 일부 제품이 불량으로 드러났다. MBC는 14일 이마트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반값 홍삼 가운데 일부가 불량으로 드러났지만 이마트는 이를 모두 회수하기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마트는 불량 제품에 대해 특정일자의 홍삼 제품만 전량 회수하라는 본사 공문을 전국 매장에 내려 보낸 것. 제품 전체에 대한 회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
농축액에서 거품이 생기는 등 이상이 발견됐기 때문인데 이는 숙성이 부족했거나 세균에 오염됐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이마트측은 반품 들어온 7병의 오염 여부만 검사한 뒤 매장에 남은 700병만 회수하고 이미 팔린 1000여병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삼 제품의 유통 구조를 통해 가격을 반값으로 줄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마트홍삼정 240g은 정관장 홍삼정 19만8000원의 절반 가격인 9만9000원에 판매됐다. 이마트는 홍삼의 대표 브랜드와 비교해서 홍삼 성분이 비슷하다고 홍보 출시 이틀 만에 완판 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불량 홍삼에 대해 소비자들은 “제품도 저렴, 회사도 저렴”, “이마트 먹는 것 가지고 장난 치냐”, “대형 유통업체가 꼼꼼하게 살펴보지도 않고 제품만 팔다니 실망스럽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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