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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두번째 비싼 대학등록금, 학자금 대출 4년새 3배 급증

2015.02.06(Fri) 16:09:41

대학생들에 대한 정부학자금의 대출액이 4년 만에 3배 가까운 규모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장기화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미국 다음으로 높은 한국 대학 등록금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학교육연구소는 한국장학재단에 '정부학자금 대출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해 누적 대출액이 2010년 말 3조7천억원에서 지난해 말 10조7천억원을 기록해 2.9배로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일반상환 학자금은 대출액이 2010년 2조9천억원에서 지난해 5조1천억원으로 1.8배로 증가했고 든든학자금(취업후 갚는 학자금)은 같은 기간 8천억원에서 5조6천억원으로 7배 수준으로 뛰었다. 

작년 말 기준으로 학자금 대출자는 152만명이고 학생 1인당 평균 대출액은 2010년 525만원에서 지난해 704만원으로 34% 늘었다. 

대학교육연구소는 2009년 2학기에 한국장학재단이 직접 학자금을 대출하는 방식이 도입돼 이자율이 낮아지고 2010년 1학기에 든든학자금이 생기면서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대학교육연구소는 "학자금 대출이 취업난과 채무압박에 시달리는 청년 채무자를 양산하는 폐단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현 기자

penpi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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