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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외화예금 잔액 631억5천만 달러, 3개월만에 증가

2015.02.06(Fri) 15:38:57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3개월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1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631억5000만달러로 전달보다 20억4000만달러 늘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거주자외화예금이 늘면 국내은행 입장에서는 외화 차입 의존도를 줄이면서 동시에 원화 외에 자금 조달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거주자외화예금이란 한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있는 외국기업 등이 은행에 외화로 넣어둔 돈을 말한다.

기업들의 수출입관련 결제 자금이 상당수 달러화 계좌에 예치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업들이 재무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인출했던 금액이 되돌아온 효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지언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예금주별로 보면 무역거래를 활발히 하는 기업 중심으로 단기 예금이 늘어났다”면서 “수출입관련 결제를 위한 자금들이 예치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통화별로 보면 외화예금 전체의 60.6%를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382억7000만달러)은 전월보다 22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위안화 예금은 187억3000만달러(29.7%) 규모로 6억4000만달러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외 유로화(22억6000만달러·3.6%)와 엔화(24억8000만달러·3.9%)는 각각 1억4000만달러, 1억1000만달러 각각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은 24억3000만달러가 증가한 반면 외은지점은 3억9000만달러가 줄어, 1월말 기준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각각 398억7000만달러, 23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이 572억2000만달러로 12월에 비해 20억1000만달러 증가하고 개인은 3000만달러 늘어난 59억3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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