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항공은 첫 보잉 787 드림라이너 항공기를 인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등록번호 N800AN의 787-8 기종으로, 워싱턴주 에버렛에 소재한 보잉 생산기지에서 인도받아 지난 달 30일 오후 댈러스 포트워스에 도착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보잉 787 기종 42대를 주문했다. 추가로 58대를 주문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한 상태다. 주문 완료한 총 42기 가운데 787-8 기종 및 787-9 기종을 인도 받았다. 아메리칸 항공의 첫 787 항공기는 2사분기부터 1차적으로 아메리칸 항공의 허브 공항을 오가는 미국 내 노선에 도입될 예정이며, 몇 주 가량 운항한 뒤 본격적으로 국제선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메리칸 항공의 첫 787 항공기는 운항 네트워크 및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상당한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항공기와 차별화된 기내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항공 역학성이 개선된 것은 물론, 첨단 엔진기술과 유지보수 조건 완화, 연비 효율성 강화 및 전반적인 운항 비용 절감을 이뤄냈다.
아메리칸 항공은 이미 항공기 평균 기령이 12.3년으로 미국의 국제선 운항 항공사 가운데 보유 항공기의 평균 기령이 가장 낮다. 2015년에 아메리칸 항공은 주당 평균 2대의 신형 항공기를 인도받을 계획이며, 새로운 항공기 도입으로 아메리칸 항공의 평균 기령은 더욱 낮아지고, 현대화되며, 연비 효율도 한층 개선되면서 지속적으로 향상된 기술,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메리칸 항공 그룹의 더그 파커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아메리칸 항공은 전례 없는 규모의 기종 현대화 프로그램과 더불어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며 “특히, 787 기종을 통해 아메리칸 항공 보유 항공기는 더욱 새로워지고 현대화될 것이며, 고객이 원하는 곳 어디든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고 말했다.
보잉 상용기 부문 레이 코너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아메리칸 항공이 기종 현대화 계획의 핵심 요소로 787 기종을 선택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787 기종에 대한 아메리칸 항공의 신뢰에 감사하며, 드림라이너 기종이 아메리칸 항공 고객들에게 새롭고 흥미로운 여행 기회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20억 달러 이상의 서비스 개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국제선 장거리 노선에는 수직으로 눕혀지는 좌석 도입, 국제선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다양한 기내 엔터테인먼트 옵션 제공 및 전원 플러그 도입 확대했다. 전 세계 어드미럴스 클럽 라운지 리뉴얼, 무료 식음료 서비스 업그레이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신형 항공기 도입 외에도, 아메리칸 항공은 기존의 보잉 777-200 기종 전체와 일부 767-300, 757-200 및 에어버스 A319 항공기에 대해 기내 업그레이드를 실시해 국내선 및 국제선 노선을 이용하는 고객 경험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