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기 회장 |
동부화재해상보험 현금 배당 결정으로 김준기 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가 무려 266억원이상을 챙기게 된다.
지난 3일 동부화재는 보통주 1주당 145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 2.6%로 배당금 총액은 917억8259만원에 이른다.
김준기 회장을 등 총수일가는 동부화재 전체 주식중 25.98%에 이르는 1839만9660주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배당으로 556만8500주를 보유하고 있는 김준기 회장은 80억7432만원에 이르는 배당금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동부화재 최대주주이자 김준기 회장의 아들인 김남호 동부팜한농 부장은 995만1520주를 보유배당금으로 144억 2970만원을 수령할 전망이다. 장녀 김주원씨 역시 287만9640주로 배당금이 41억7547만원에 이른다.
총수일가의 배당금만 266억7949만원으로 동부화재 배당금 총액 917억원의 29%에 달하는 금액을 총수 일가가 챙기는 것이다.
총수일가와 특수관계인 동부문화재단이 보유한 353만9070주의 배당금 51억3165억원까지 포함하면 318억원이 넘는 금액이 총수일가가 챙기는 것.
지난해에도 김준기 회장을 포함한 오너일가는 동부화재 배당금으로 김준기 회장 49억1000만원, 김남호 부장은 94억 원, 김주원 씨는 28억원 등 총171억원을 배당금으로 수령했다.
한편, 일각에선 이번 김 회장 일가의 배당 수령을 두고 총수 일가의 금융그룹으로 재편 의지 진정성에 의구심이 들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비즈한국>과 통화에서 "김 회장 일가가 사재출연 등 그룹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했다. 하지만 사재 출연의 일정 부분에선 이번 동부화재 배당으로 충당할 수 있게 됐다"며 "동부화재는 오너 일가의 캐시카우임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