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대리점에서 구매한 티볼리 차량이 출고차 인줄 알았으나 흠집이 있어 확인해보니 전시 차량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클럽] 티볼리 쌍용자동차 공식 동호회에는 글쓴이 서현마미라는 분의 ‘출고차로 둔갑한 전시차, 쌍용 티볼리 ㅜㅜ’ 라는 제목의 글이 올려져있다.
서현마미는 “양주에 사는 다둥맘입니다. 지난 1월 16일에 쌍용자동차 양주대리점에서 티볼리 차량을 계약 후 1월 28일 딜러분이 차량 등록 후 인도받았으나, 차량 내부 기스와 외부 기스가 보여 딜러에게 항의하니 전시차량이라고 인정했다”고 했다.
이어 “대리점이나 딜러분은 저에게 한 마디 설명도 없이 전시 차량을 인도하여 주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저는 제가 계약한 것은 신차이지 전시 차량이 아니니 새 차를 달라 요구하였으나 차량등록을 마친 상태라 취소나 교체가 불가하다네요. 제가 차량을 빨리 인도해달라고 요구한 것도 아니고 할인을 해달라거나 과한 요구도 하지 않았다”는 사연이 올라와 있다.
서현마미는 “차를 더 가지고 있으면 불리한 일이 생길 것 같아 29일에 대리점에 반납한 상태로 2200만원짜리 차량을 사면서 다른 이의 손을 타지 않은 상품을 원하는 것이 잘못된 건가요?”라며 “딜러분은 본인 잘못은 인정하지만 교환 해줄 수 있는 게 없다하고 쌍용 본사는 딜러와 합의하라네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면서 답답함과 억울함을 호소했다.
쌍용자동차 홍보팀은 <비즈한국>과의 통화에서 “의사결정과정에서 보고단계가 있다보니 그런거 같다, 확인을 거쳐 회사의 명백한 실수라면 신차로 교환해 줄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티볼리는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1월말 기준 2300여대가 출고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