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Story↑Up > 라이프

성형수술 피해 열중 일곱은 '부작용'

2015.02.03(Tue) 17:47:14

   
 

외모지상주의 만연으로 성형수술이 보편화하면서 부작용 피해도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13∼2014년) 접수한 성형수술 피해는 총 214건이다. 

이 가운데 147건(68.7%)이 부작용 피해, 67건(31.3%)이 위약금 과다 청구 등 계약 관련 피해였다. 

성형수술 부작용 중에는 비대칭이 27.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보형물 이상(15.6%), 흉터(11.6%), 염증·감염(10.2%) 순이었다.

부작용 피해의 절반 이상이 눈(27.2%)과 코(23.1%) 수술로 생겼다. 유방성형술(12.2%), 지방주입·흡입(9.5%), 안면윤곽성형(8.8%)이 그 뒤를 이었다.

눈과 코 성형은 비대칭 부작용이 각각 52.5%, 38.2%로 가장 많았고, 유방성형은 보형물 때문에 일어난 부작용이 94.4%로 대부분이었다.

전체 부작용 피해 147건 중 부작용이나 효과 미흡 등으로 재수술을 받았거나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130건(88.4%)에 달했다. 특히 눈과 코 성형은 부작용 피해자 모두 재수술을 받았거나 재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소재 병·의원(71%)이 가장 많았는데, 강남지역 병·의원에서 발생한 피해가 서울지역 피해의 80.9%를 차지했다.

성형수술 피해 가운데 병·의원 책임이 인정된 경우가 68.2%였고, 이 중 83.6%는 배상이나 환급이 이뤄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성형수술을 받으려면 성형외과 전문의 여부와 수술 경력, 주요 분야 등을 확인하고서 병원을 선택하고, 의료진에게 병력 등을 알리고 충분한 검사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며 "부작용 가능성, 수술의 한계, 부작용 발생 시 대처방안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수술동의서 등을 병원에 요청하고,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알려 의료진과 상의해 재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송해진 기자

sun15@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