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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국 수출 가공무역 비중 4년만에 절반 넘어

2015.02.03(Tue) 16:27:56

   
 

지난해 중국에 대한 한국의 수출액 중 재수출을 전제로 한 가공무역 수출이 절반을 넘어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가 중국의 해관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중국에 대한 한국의 가공무역 수출액은 987억 달러로 전년대비 13.3% 늘어났다.

중국에 대한 한국의 전체 수출에서 가공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51.9%에 달해 전년 47.6%보다 4.3%포인트 상승하면서 2010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절반을 넘어섰다. 

그러나 중국 내수용 일반무역은 636억 달러로 1.6% 증가하는데 그쳤다. 

가공무역 수출은 수출액 중 임가공을 거쳐 수출한 국가나 제3국으로 다시 수출할 것을 전제로 해 이뤄지는 것으로, 면세 혜택을 받는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 중에서 가공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15.7%, 일본과 홍콩은 각각 34.2%, 37.7%에 그쳤다. 

무역협회는 재수출을 위한 가공무역보다는 인구 13억 명 규모의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일반 무역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한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액이 0.4% 감소했는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발효를 통해 관세장벽을 낮춰 수출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인영 기자

ciy@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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