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머니

현대증권, 日 '오릭스' 품으로

2015.02.01(Sun) 17:36:30

일본 금융그룹인 오릭스가 현대증권의 새 주인이 될 전망이다. 

현대증권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30일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일본계 금융그룹 오릭스가 주축이 돼 구성한 사모펀드 오릭스프라이빗에퀴티(PE)코리아(이하 오릭스PE)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릭스PE와 함께 본입찰에 참여한 사모펀드 파인스트리트그룹은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산업은행은 제안서를 제출한 오릭스PE와 파인스트리트를 상대로 인수가격과 향후 경영계획 등 비가격조건을 심사해 이처럼 결정했다. 

이번에 매각 대상이 된 지분은 현대그룹이 보유한 지분 22.43%와 동반매각권을 가진 사모펀드 자베즈파트너스(9.54%) 지분, 나티시스은행(4.74%) 지분 등 총 36.9%이다.

시장에서는 오릭스PE가 1조원 가량을 인수제안가로 써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주요 금융그룹인 오릭스는 지난해 7월에도 현대그룹 물류부문 계열사인 현대로지스틱스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오릭스는 현재 국내에서 OSB저축은행과 스마일저축은행을 인수해 운영하는 등 국내 금융업계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오릭스PE는 3월 중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당국의 승인 절차 등을 거쳐 5월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매각이 완료되면 현대그룹은 2013년 12월 3조3000억원의 자구안 발표 후 1년여 만에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게 된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비즈한국>과 통화에서 "이번 자구안 초과달성을 계기로 흑자경영을 정착시키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로 그룹의 재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