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장 취임한 윤홍근 회장 |
제너시스 BBQ의 한 영업사원인 이모씨(50대)가 '회장'을 함부로 입에 올렸다는 이유로 사측으로부터 해고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22일 BBQ 제너시스는 본사에서 영업사원들을 모아놓고 조회를 가졌는데 담당 상무가 사원증을 받지 못한 직원이 있는지 물었고 이 씨는 "회장님하고 저만 출입증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나름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조회가 끝났다고 이씨는 생각했지만 담당 상무는 이를 문제 삼아 사직을 요구했고 선처 호소에도 사측은 끝내 사표를 받았다.
이 사건은 인터넷과 SNS를 통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제너시스 BBQ그룹은 이번 일이 윤홍근 회장의 대외 이미지 관리에 영향을 줄까봐 전전긍긍하는 상태다.
윤 회장은 지난 27일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제12대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장'에 취임, '정직한 개인', '더불어사는 사회', '건강한 국가'를 모토로 활동하고 있다.
BBQ 사측은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 있고 실제상황과 차이가 있다"며 말을 아꼈다.
고용노동부는 관계자는 "이날 언론을 통해 해당 사실을 파악하게 됐다"며 "사건이 접수됐는지 확인한 뒤 보다 상세한 파악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BBQ 전직 직원은 "회장님을 언급했지만 욕설이나 비방을 한 것도 아닌데 이 문제로 사직서를 내야 하다니 이해할 수 없는 조직문화"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