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계열사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계열사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이다.
LG생활건강과 LG상사는 실적 발표후 며칠째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그룹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우선 LG생활건강은 주가 강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30일 오전 10시 28분 기준 LG생활건강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21%(1만5000원) 오른 69만4000원에 거래됐다.
LG생활건강은 개장 초 70만6000원으로 나흘째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G상사의 주가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LG상사는 전날보다 8.62%(2900원) 오른 3만6550원에 거래됐다.
LG상사는 실적 발표를 통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4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7.1% 늘었다고 공시했다.
이들 LG 계열사는 실적 호전에 힘입어 주가가 동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LG전자는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2.72%(1700원) 하락한 6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30일,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이같이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또 올해 TV부문과 가전부문의 이익 전망치를 낮췄다. 그러면서 LG전자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46% 성장했으나 올해 소폭 감소할 것이며 TV와 가전의 매출 비중이 높은 신흥시장의 통화 약세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7860억원으로 기존보다 9.6% 하향 조정한다”며 “지난해 TV와 가전부문의 수익성 악화 요인인 신흥시장의 통화 약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TV와 가전부문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8%, 9% 낮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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