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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난해 대량 명퇴 실시로 영업손실 2918억

2015.01.30(Fri) 10:03:30

KT가 지난해 매출하락과 대규모 명예퇴직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KT는 30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6% 감소한 23조 4215억원을 기록했고 상반기 명예퇴직에 따른 비용 등으로 2918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부터 명예퇴직에 따른 인건비 개선효과 및 비용구조 혁신 노력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돼 수익성 회복을 기대했다.

지난해 무선사업은 가입자와 ARPU 성장이 지속되며 전년 대비 4.8% 증가한 7조 31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를 1081만명 확보해 LTE 가입자 비중을 62.4%로 확대했다.

4분기 ARPU는 전년동기 대비 9.7% 성장했다. 앞으로도 KT는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유무선 결합 경쟁력을 앞세워 무선사업의 성장 기조를 안착시킬 계획이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한 5조 5,383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초고속인터넷은 전반적인 주력사업의 경쟁력 회복과 GiGA인터넷 등 상품 라인업의 개선에 힘입어 가입자가 확대됐다. KT는 GiGA인터넷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통해 정체되어 왔던 초고속인터넷 ARPU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전체 가입자 증가 및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 대비 11.3% 성장한 1조 5082억 원을 달성했다. KT IPTV는 2014년 한해 89만명이 순증한 586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유료방송 시장의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의 안정적 매출과 KT렌탈의 성장세 확대로 전년 대비 8.0% 증가한 4조 1697억 원을 달성했다.기타 서비스 매출은 IT솔루션 및 부동산 매출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15.3% 감소한 1조 4300억 원을 기록했다. 

KT CFO 신광석 전무는 <비즈한국>과 통화애서 “올해는 단통법이 과도기를 지나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사물인터넷(IoT)의 니즈가 빠르게 확산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미래사업에 대한 발 빠른 대응도 요구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KT는 회복된 통신 경쟁력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ICT 융합서비스 분야의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시완 기자

news@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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