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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인상 시기는 ‘6월’

월가 전문가 ECB 양적완화와 저유가 고려해 6월경 예측

2015.01.29(Thu) 22:53:39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또 미국 경제는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노동시장 등 고용도 강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27일부터 이틀간 금리·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새해 첫 정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으나 점진적으로 2%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의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에도 불구,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결정은 재닛 옐런 의장을 비롯한 FOMC 위원 10명 전원이 찬성했으며 유럽중앙은행의 대규모 양적완화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뉴욕 증시는 금리 인상 우려와 유가 급락 등으로 1% 내외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95.84포인트, 1.13% 내린 1만7191.3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27.39포인트, 1.35% 하락한 2002.1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43.50포인트, 0.93% 내린 4637.99로 장을 마쳤다.

연준의 성명서가 발표되기 전 증시는 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 등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으나 성명서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와 관련, 다수 전문가들은 연준의 성명서 발표로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를 6월 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것은 실질 경제성장세와 실업률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가에 달렸다. 연준은 6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바클레이스의 마이클 가펜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데 대해 연준은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금리 인상 시기를 3월이 아닌 올해 중반으로 보고 있는 뜻이 담겨 있다.

한편 모간스탠리나 BOA 등 일부 IB들은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와 저유가를 이유로 연준이 금리인상 예상시기를 최대한 늦출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현 기자

penpi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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