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고등학생 근로자가 머리가 끼이는 협착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비즈한국> 취재결과 확인됐다.
지난 27일 오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대조립공장에서 협력업체에 현장실습을 나온 고교 3학년 A군(19세)이 해치커버에 머리가 끼여 부상을 당했다.
A군는 동료직원들이 발견해 조선소 내 자체 부속 병원으로 포터차량에 태워져 이송됐다.
이송후 의사의 소견에 따라 군산의 대형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지금은 회복중이다.
그러나 현재 A군의 정확한 상태와 부상정도가 어떠한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A군은 오는 2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 현장실습을 나와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사고 경위를 파악중이다. 현장 실습생도 조작이 가능한 공정에 투입되다가 다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산재 빈발 기업이라는 오명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현대중공업에서는 10건의 중대재해로 11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한 달에 한번 꼴로 사망자가 발생한 셈이다.
산재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음에도 현대중공업의 실질적 대책 마련은 더딘 상황이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체의 경우 현장에서 위험한 업무의 경우 경험과 숙련되지 않은 하청업체 근로자에게 배당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이러한 허술한 작업체계로 언제든 산재사고가 재발할 수 있어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