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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국산차는 엔진, 수입차는 소음 가장 심각"

2015.01.29(Thu) 14:48:09

   
 

한국 자동차 소비자들이 소음에 민감하다는 주장이 근거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음은 모든 소비자에게 심각한 문제였지만 수입차 소유자가 더 심각했다. 수입차 소유자는 10대 심각한 문제 중 6개를 ‘소음·잡음’ 관련 문제로 채워 국산차 보다 많았다. 

반면 국산차는 수입차에는 하나도 없는 ‘엔진’ 관련 문제점이 10개 중 4개를 차지 했다. 국산차는 ‘엔진’, 수입차는 ‘소음/잡소리’가 가장 심각하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는 지난해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새 차를 구입한지 3년 이내인 소비자(2만3491명)에게 177개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차를 구입한 이후 어떤 문제점을 경험했으며, 그 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무엇이었는지 물었다. 

이에 따르면 ‘엔진 힘 딸림’이 6.6%의 지적률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주행시 바람소리 심함’ 6.3%, ‘히터·에어컨 작동시 냄새가 남’ 4.1%의 순이었다. 수입차는 ‘1. 제동시 쇠 마찰음 소리남’ 5.4%, ‘2. 주행시 바람소리 심함’ 4.2%, ‘3. 내비게이션 고장·작동 불량’ 4.1%의 순이었다. 

10대 문제점 중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에 있는 문제점은 ‘주행시 바람소리 심함’ 등 6개 였다. 그 중 4개가 ‘소음·잡소리’와 관련된 것이었다. 공통적이지 않은 것 4개는 국산의 경우 모두가 ‘엔진’ 관련 문제(‘공회전시 엔진 소음/이음’은 중복)였으며, 수입차는 ‘소음/잡소리’ 2개, ‘내비게이션’ 2개로 전혀 달랐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비즈한국>과 통화에서 "소음과 잡음은 한국 소비자에게 있어서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품질 문제다"라며 "
수입차의 10대 문제점 중에서 과반수인 6개가 소음과 잡음이라는 것은 한국소비자가 이 문제에 더 민감함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산차의 엔진 관련 문제는 10대 문제 중 4개를 차지했으나, 수입차에는 하나도 없었다. 국산차 엔진이 상대적으로 문제가 많음을 뜻한다"며 "
국산차에는 없는 수입차의 심각한 문제는 ‘내비게이션’으로 나타났다. 사용도 불편하고, 고장·작동 불량도 많았다"고 진단했다.

정상철 기자

csc@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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