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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수익률 6.16%, 공실률도 상승

2015.01.28(Wed) 21:05:15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이 6% 안팎 수준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상업용건물의 공실률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점이 투자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국토교통부가 '2014년 4분기 및 연간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를 통해 지난해 오피스 건물의 투자수익률은 전년과 비교해 0.62%포인트 오른 5.91%를, 매장용 건물(상가)은 0.84%포인트 오른 6.16%를 각각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6층 이상, 임대 면적 50% 이상인 업무용 건물 824동과 3층 이상, 임대 면적 50% 이상인 매장용 건물 2천331동 등 3155동을 표본으로 삼아 실시됐다. 

투자수익률을 보면 지난해 오피스 건물과 매장용 건물의 소득수익률은 각각 4.83%, 4.86%로 전년보다 0.23%포인트, 0.12%포인트씩 하락한 반면 자본수익률은 1.04%, 1.25%로 각각 0.81%포인트, 0.93%포인트 상승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기 회복 속도가 더뎌 상업용 건물의 임대수요가 부진해 소득수익률은 떨어졌지만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다른 투자 상품보다 수익률이 높은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자산가치 상승으로 전체적인 투자수익률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채권 수익률(국고채 2.59%·회사채 2.98%)과 금융상품 수익률(정기예금 2.54%)과 비교하면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배 이상 높았다. 

지역별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건물의 경우 서울(6.71%), 부산(6.56%), 울산(6.22%) 등이 높았고 광주(2.43%)가 가장 낮았다.

매장용 건물은 울산(7.59%), 부산(7.13%), 대구(6.88%), 충북(6.87%) 등에서 투자수익률이 높았고 전남(4.57%)의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하지만 지난해 공실률도 상승했다. 각각 오피스 건물이 12.7%, 매장용 건물이 10.3%로 전년보다 각각 2.0%포인트, 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임대료는 오피스 건물이 ㎡당 1만4800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고, 매장용 건물은 ㎡당 400원 상승한 3만17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의 매장용 건물(6만400원)은 홍대·합정, 신사 가로수길, 명동, 잠실 등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당 800원 올라 6만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분기 시장임대료를 100으로 설정해 계산하는 임대가격지수는 지난해 오피스 건물의 경우 0.3% 하락한 99.7, 매장용 건물은 101.0을 기록했다.

김영덕 기자

duck@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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