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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관간 Repo 거래 5620조, 전년비 25.9% 급증

2015.01.27(Tue) 11:15:59

   
 

지난해 기관간 환매조건부 채권매매(Repo) 거래금액은 5620조원으로 2013년 4464조원 대비 25.9% 증가하고. 일평균잔액도 29조5000억원으로 전년 24조7000억원 대비 19.4% 급증했다. 

Repo란 현물로 증권을 매도(매수)함과 동시에 사전에 정한 기일에 증권을 환매수(환매도)하기로 하는 2개의 매매 계약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계약을 말한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기관간 Repo 거래규모는 지속적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거래금액의 경우 지난해 5620조원으로 2010년 965조원 대비 약 5.8배로 증가했다. 일평균잔액도 지난해 29.5조원으로 2010년 11조원 대비 약 2.7배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기관간 Repo시장의 성장요인은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된 금융위원회의‘제2금융권 콜거래규모 제한 정책’으로 콜 시장의 자금수요를 흡수하며 대체 조달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에 기인한다. 

콜시장과 기관간 Repo시장을 비교하면 2010년에는 기관간Repo시장이 콜시장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2배 수준으로 콜시장 규모를 추월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관간Repo거래 일평균잔액이 30조원 대를 상회하면서 안정적 성장추세에 접어들었다. 

콜 시장과 기관간Repo시장의 금리는 2011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일물 콜 금리는 2.34%로 기관간Repo 2.40%에 비해 낮은 금리를 유지했다. 두 시장의 금리차는 2011년 이후 점차 좁혀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기관간Repo거래의 일평균잔액은 직거래방식이 3조9000억원으로 2013년 대비 15.2% 감소했고, 중개거래방식이 25조6000억원으로 전년비 27.4% 증가했다. 

전체Repo거래에서 직거래방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18.6%에서 지난해 13.2%로 감소했고, 중개거래방식은 2013년 81.4%에서 지난해 86.8%로 증가했다. 

매도잔액(자금차입)기준으로 상위 업종은 국내증권사가 15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증권사(신탁) 5조원, 자산운용사 3조2000억원 순이다. 

특히 자산운용사는 1위였던 2010년부터 거래규모가 해마다 축소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지난해 들어서 3조2000억원으로 전년 1조4000억원 대비 128.6% 급증했다. 이는 자산운용사가 자금조달 목적으로 Repo시장을 활용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예탁결제원 증권파이낸싱부 REPO팀 박진영 팀장은 <비즈한국>과 통화에서 "지난해 국내증권사의 Repo매도잔액은 전년 8조9000억원 대비 약 70.8%가 늘어났다. '제2금융권 콜거래규모 제한 정책'이 가시적 효과가 있었음을 보여준다"며 "기관간 Repo시장이 제2금융권의 단기자금 조달수단으로서 확고한 위치에 올라섰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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