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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에, 파인스트리트·日 오릭스 참여

2015.01.26(Mon) 17:57:07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에 국내 사모펀드 파인스트리트와 일본계 금융그룹 오릭스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이 이날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이들 2개사가 입찰에 참여했다. 

파인스트리트는 리먼브러더스 부회장을 지낸 조건호 회장이 이끌고 있는 사모펀드로, 우리투자증권 인수전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일본 금융그룹인 오릭스는 현재 국내에서 OBS저축은행과 스마일저축은행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LIG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작년 7월 현대그룹 물류부문 계열사인 현대로지스틱스 지분을 인수한 오릭스가 이번 인수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당초 현대증권 지분 매각으로 최소 7000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장 평가가치가 기대치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져 최종 매각 성사까지는 고비가 남아 있다. 

이번 매각 대상 지분은 현대상선 보유 지분(25.9%) 등 모두 36%가량이며, 장부가는 6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은 2013년말 유동성 위기 돌파를 위해 3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을 발표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그룹이 마련한 자구안 중 현재 현대증권과 남산 반얀트리호텔 매각만 남은 상태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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