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대형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신형 '투아렉'을 26일 국내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아프리카 부족에서 이름을 딴 투아렉은 2002년 첫선을 보인 뒤 2010년 전면 변경된 2세대 모델을 거쳐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8만대가량 팔린 폭스바겐의 대표적 4륜구동 모델이다.
하지만 오는 9월부터 국내에서도 기존보다 배출가스를 30∼50% 추가 감축해야 하는 유로6(유럽연합 자동차 유해가스 배출기준) 규제가 시행돼 신형 투아렉 판매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형 투아렉에는 유럽에선 이미 판매가 중단된 유로5 엔진이 장착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투아렉은 국내 시장에서 435대가 팔려 폭스바겐의 절반가격대의 다른 SUV 차종인 티구안 판매 대수(8106대)의 5% 수준에 그친 바 있다.
폭스바겐 코리아 관계자는 <비즈한국>과 통화에서 "유로5 엔진이나 유로6 엔진은 기타 성능이 유사하다"며 "신형 투아렉에 대한 시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유로5 엔진을 단 이번 투아렉을 내놓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투아렉 가격은 7720만~97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