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다음 달 2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제 49회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에 광고를 집행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차가 슈퍼볼 광고를 하지 않는 것은 2008년 이후 7년 만이다.
삼성전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슈퍼볼 광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과 2013년 슈퍼볼 광고를 내보냈었다.
슈퍼볼 경기는 미국에서 매년 1억명 이상이 TV 중계방송을 시청하는 겨울철 미국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중 하나다.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올해 슈퍼볼 광고를 중단한 것은 지난해 실적 부진 가운데 막대한 광고비를 집행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해 슈퍼볼 중계를 맡은 폭스TV는 30초당 광고료를 400만 달러(한화 약 43억원)로 책정하는 등 거액의 광고비를 책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즈한국>과 통화에서 "올해 중반에 미국 시장에 신형 투싼을 선보일 계획이다. 따라서 제품 광고와 홍보 계획을 작년과 다르게 설정해 슈퍼볼 광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올해는 회사 전략상 슈퍼볼 광고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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