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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에 이어 삼성카드와 하나카드에서도 각각 40만명, 50만명 분의 연말정산 대중교통 사용정보를 누락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이들 3개 카드사 외에 다른 카드사들은 오류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 삼성카드 등 3개 카드사의 오류 결과 피해를 입은 고객은 총 260여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6일 "비씨카드의 연말정산 정보 누락 사례 후 다른 카드사들도 점검한 결과 삼성카드와 하나카드에서 비슷한 사례가 발견됐다. 해당 카드사들은 회원들이 사용한 대중교통 이용액을 일반 이용액으로 잘못 분류해 국세청에 통보하면서 대중교통 사용액이 별도로 구분하지 않는 오류를 범했다."고 밝혔다.
BC카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중 별도 공제대상인 대중교통 사용금액 중 6개 고속버스 가맹점 사용액을 카드 사용액에 그대로 포함해 국세청에 통보했다. 이 때문에 총 650억원에 달하는 170만명의 대중교통비가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서 제대로 분류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삼성카드는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에서 사용한 대중교통 사용액을 일반 사용액으로 잘못 분류했다. 또 SK텔레콤에서 삼성카드 포인트연계 할부(폰세이브) 서비스를 활용해 통신단말기를 구매한 금액이 국세청에 통보되지 않았다. 대중교통 사용액이 잘못 분류된 인원은 48만명(174억원), 통신단말기 관련 오류 인원은 12만명(416억원)에 달한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추가된 6개 고속버스가맹점에서 사용한 금액이 일반 신용카드 사용액으로 포함됐다. 피해 고객은 52만명에 달한다.
삼성카드 등 문제 카드사들은 현재 회사 홈페이지와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통해 오류 대상 고객의 대중교통 사용 정보를 국세청에 정정 신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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