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무 LG그룹 회장(왼쪽)이 왕양 부총리와 회동하고 있다 .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2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마리니에홀에 마련된 회견장에서 왕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회동을 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자동차가 허베이성 창저우시와 충칭시에 추진하고 있는 신공장 건설이 예정대로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왕 부총리는 "허베이성 공장과 충칭공장 건설 추진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화학 사장, 하현회 ㈜LG 사장 등 그룹 고위 임원진들이 배석한 자리에서 왕 부총리와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LG그룹은 "LG화학이 지난해 말 시작한 중국 난징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등 중국 정부와 LG그룹의 현안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과 국내 기업인들과 왕 부총리와의 오찬 모임을 주재했다.
신 회장은 24일 오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롯데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일본 롯데는 전문경영인인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이 계속 맡을 것. 일본 롯데경영에 대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별도의 메시지는 없었다"고 밝혔다.
왕 부총리는 신 회장을 비롯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과 한 자리에서 오찬 모임을 가졌다.
전날인 23일 오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왕양 부총리와 만났다. 이 부회장은 "중국 지방 정부 및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한중 교류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