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수입차 브랜드들 |
지난해 자동차 수입액이 10조원에 육박하며 전년보다 무려 44%나 급증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수입액은 전년 대비 44% 급증한 91억2000만 달러(한화 약 9조8705억원)였다. 이러한 증가율은 2002년 89.7% 이후 최고치다.
소비자는 수입액에 유통마진 등을 얹은 가격에 사기 때문에 실제 수입차 시장 규모는 10조원을 훌쩍 넘었을 것으로 파악된다.
국가별로는 독일로부터의 수입액이 전년보다 46.3% 늘어난 51억5000만달러로 전체 절반 이상인 56%를 차지했다. 독일산은 수입차 브랜드별로도 1~4위를 석권했다. 지난해 수입차 신규등록 비중은 BMW가 20.46%로(4만174대)로 가장 높았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17.93%(3만5213대), 폴크스바겐 15.64%(3만719대), 아우디 14.08%(2만7647대) 순이었다.
독일에 이어 일본은 24.6% 증가한 10억3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자동차 중에서 화물차 등을 뺀 승용차 수입액은 2010년 29억달러에서 지난해 80억9000만 달러로 세배 가까이 급증했다. .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를 보면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신규등록 기준)은 19만6359대로 전년보다 25.5% 늘었다.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은 2010년 6.92%에서 지난해 1~11월 14.21%로 두배 이상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