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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중동점 50대 갑질녀, 결국 경찰 입건

2015.01.23(Fri) 18:03:49

   
▲ 당시 현장 사진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 지하 4층에 근무하던 주차 요원에게 무릎을 꿇린 이른 바 '백화점 갑질녀'가 결국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현장에 함께 있던 20대 여성인 딸도 조사했지만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입건하지 않았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0분께 이 백화점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에 시동을 건 채 쇼핑 중인 딸을 기다리던 중 B씨 등 주차 요원 4명과 시비가 붙어 한 차례 밀치고 무릎을 꿇으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A씨에게 차량을 이동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움직이지 않자 허공에 주먹질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에서 "날씨가 추워 몸을 풀려고 한 쉐도우 복싱 동작 때문에 오해가 생겼다"고 말했다.  

A씨는 무릎을 꿇은 B씨를 일으켜 세우려던 동료 주차 요원을 한 차례 밀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에 함께 있던 A씨의 딸도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지만, 혐의점이 없어 입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당시 무릎을 꿇은 주차 요원 4명 중 밀쳐진 한 명이 처벌을 원해 A씨를 입건했다"며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사건은 최근 다음아고라를 통해 알려져 '갑질 논란'을 배가시켰다. 

필명 동감은 지난 달 27일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고객이 백화점 지하 4층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지점에서 동생인 알바생의 안내를 무시하고 무릎을 꿇렸다는 글을 올렸다.

김영덕 기자

duck@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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