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물티슈 제조업체 몽드드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유정환 전 대표 사건 발생 2주 만에 공식 사과를 했다.
몽드드는 23일 회사 홈페이지에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는 글의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몽드드 측은 사과문을 통해 “몽드드 임직원은 지난 10일 발생한 전 대표이사의 사건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인해 몽드드를 믿고 사랑해주시는 고객님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또한 저희 몽드드 내부적으로도 본 사건 경위에 대한 인지 부족과 많은 혼란으로 외부 대응에 미흡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몽드드는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고 더 좋은 제품으로 찾아뵙겠다”며 “더 좋은 제품개발과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물의를 일으킨 유정환 전 대표는 2015년 1월 12일부로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했으며 대표이사 변경절차가 진행 중이다.
몽드드는 “대표이사 변경 후에도 6개월 유통기한제, 무료리콜제 등을 포함한 몽드드 판매정책은 이전과 변함없이 진행 된다”고 사과문에 밝혔다.
유정환 전 몽드드 대표는 지난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결과 유 전대표의 머리카락에서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이 양성반응이 검출됐다.
유 전 대표는 경찰에서 “‘동남아 한 국가에서 술을 마시다 우연히 마약을 접했다”면서 “교통사고 당시에는 불면증 때문에 처방받은 수면제로 정신이 혼미했던 것”이라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정환 전 대표는 지난 10일 오전 8시 15분쯤 강남구 도산사거리 부근에서 벤틀리 승요차를 몰다 4중 추돌 사고를 낸 뒤 다른 차량을 훔쳐 도망치다가 성동구 금호터널에서 또다시 사고를 냈다.
이후 그는 피해 차주의 어깨를 때리고 경찰 앞에서 옷을 벗고 항의하는 등 상식밖의 행동으로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