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두가 찍은 '바보'시럽 사진 |
23일 새벽 한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음료에 ’바보‘라고 써주는 드롭탑’이라는 제목의 글의 네티즌들 사이에서 커다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글을 게재한 사람은 필명을 만두라고 했다. 만두가 올린 글의 내용은 이러했다.
만두는 친구랑 같이 이날 밤 12시 45분쯤에 집 앞에 있는 드롭탑 안동점을 찾았다.
만두는 시간이 늦은지라 “마감 시간이 몇 시까지인지와 마시고 가도 되느냐”고 매장 직원에게 물었다.
그러자 직원은 만두에게 “2시까지이며 마시고 가도 된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만두가 주문한 음료를 받고 뚜껑을 열자 ‘바보’라고 시럽을 뿌려놓은 것을 확인했다.
만두는 황당한 마음에 “이게 뭐냐. 혹시 무슨 뜻으로 해놨는지 물어봐도 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직원은 황당한 답변을 했다. 해당 직원은 “페이스북 같은데 보니까 장난으로 그렇게 많이 해서 자기도 ‘바보’ 라고 써봤다”고 답했다.
만두는 “처음 온 손님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에서 이러한 장난을 치도록 하는 것이 드롭탑 본사 방침이냐”고 직원에게 캐물었다.
만두는 “짜증나서 매장에서 새로 바꿔 준 음료까지 환불 시키고 나왔다”라고 했다.
또한 “오늘 아침 드롭탑 홈페이지에 이러한 사연을 남기려 했는데 정작 홈페이지에 컴플레인 의견을 게재할 수 있는 콘텐츠 조차 없었다. 본사가 이런 식이니 그렇게 직원이 행동했나 보다”라며 글을 맺었다.
▲ 만두가 환불 조치한 내역 |
이에 대해 드롭탑 홍보팀 관계자는 <비즈한국>과 통화에서 “해당 매장에 확인해 보니 해당 고객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늦은 시간에 여자 손님 2명이 왔고 알바생이 손님과 장난도 주고받더니 또래라 생각하고 ‘바보’라고 쓴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매장 점주와 매니저들에게 가맹본부로써 책임감을 가지고 교육시켰다”며 “앞으로 교육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해당 고객에게 사과의 뜻을 표하고자 수소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국 200곳 드롭탑 가맹점 중 한 가맹점에서 발생한 일이다”라며 “이번 일로 다른 가맹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